캐러밴 윤리위원회 소속 인권변호사 메라 나일 그레이스 캐러밴 식물유전공학부 연구원 에스마라 카시아 베릴린 캐러밴 연구소장 니오베 마일라 캐러밴 언어문화연구부 연구실장 지온 블레이즈 아트라 게베사의 '완고한 레마르' 이세벨 리브게나 레마르 엘라이콘 중부 일라나이 대군집 자흐덴의 정원사 수에닐 레사스 히프노사 캐러밴 환경관리부 연구단지 담당 관리팀장 크리스토퍼...
S 시드 / J 잭나이프 TP 템페스트 / SN 스네이크 / B 베어 / C 케이브 L 라이트닝 / N 노바 / R 로어 임솔 / 부월 / 호산 살인미소 티탄즈 48화의 그 장면 약간 궁상맞은 난닝구 차림의 S씨 땀에 젖은 템페스트 케이와 테미 대충 이런 사이 잭나이프와 호산 눈부신 포카리 미소는 여친 전용이래요 캐러밴의 젊은 안전요원들 그리고 잔소리쟁이 ...
때로는 성가신 말들 정보보안관리부 부장 율마 래버틴과 언어문화연구부 수석 연구원 제레미아 레마르 바부삼각형의 찐빵먹기대작전 2023 할로윈 기념 낙서 2023 크리스마스 기념 낙서 기록자 베레티 사랑에 빠지는 순간 기록자의 시선 티탄 S씨와 일라나이 V씨
제미마와 토모요가 인디아 레기온의 으리으리한 저택을 방문한 것은 늦은 저녁 시간이었다. 향신료 냄새가 진동하는 응접실에 들어서자 앞치마를 두른 검은 머리의 청년이 수줍어하며 두 사람을 반긴다. 무슨 짓을 하다 나온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밀가루 투성이다. “슈리 씨는 주방에 계세요.” “냄새 굉장하네. 무슨 거창한 요리라도 해?” “저는 봐도 뭔지 모르...
「잠시 시간 좀 내줘.」 화면 구석의 아이콘이 느리게 점멸한다. 메시지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단문의 메시지를 확인하는 남자의 미간에 가는 주름이 패인다. 발신인이 의외의 인물이었던 탓이다. 제레미아 레마르……멍청하고 가여운 친우 혹은 연인의 연인, 그러나 지금은 그저 흔적에 불과한 이름. 그녀가 선언한 관계의 종말로 인해 두 남자의 관계 역시 끝장...
노련한 티탄 척후병과 호기심 가득한 일라나이 기록자가 치열한 탐색전을 벌인 직후, 침대 위는 그야말로 전쟁터와 같은 몰골이었다. 난장판이 되어버린 시트 위에 뒤엉켜 누운 두 사람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그녀는 나른하게 풀어진 얼굴로 티탄 여성의 단련된 육체가 남긴 깊고 축축한 여운을 만끽중이었으나……정작 그것을 선사한 S는 거의 망연자실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결국 자신에게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가 아무리 충실한 연인이라 해도 갑작스레 생겨난 빈자리마저 전부 채울 수는 없었다. 그러니 그녀가 다른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상처 입은 마음에 위안을 얻고 싶어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이건 아주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상황이었다. 적어도 일라나이 기준으로는 말이다. 게다가 작정을 하고 밀어내...
하지만 남자는 손쓸 틈도 없이 변호사의 사무실에 불려가 야단까지 맞아야 했다. “상식의 선을 지키기가 그리 어려워?” 그레이스 변호사는 남자를 독대하자마자 호된 일갈을 퍼부었다. “대단한 성인군자 노릇을 기대한 적도 없었지만 수준이 이정도로 바닥일줄은 몰랐어.” “마치 제가 천인공노할 중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윤리위원회가 임직원 개개인의 사...
“내가……당신을 사랑해.” 남자는 지독한 통증을 견디듯 이를 악물고 되뇌인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나.” “오. 세상에―아뇨. 절대로!” 그녀는 별안간 소리내어 웃었다. “당신은 여전히 ‘착각’하고 있군요. 사랑이요? 그건 ‘절대’ 사랑이 아니에요. 당신의 멍청한 ‘욕심’일 뿐이지.” 남자의 여윈 얼굴이 벌건 수치심으로 물든다. “솔직함을 원한다 하지 않...
한갓진 개인 연구실 구역 복도에 소란이 일었다. “당장 나가요!” 마침 복도를 순찰하던 안전요원 S는 갑작스러운 소동에 흠칫하며 제자리에 멈춰선다. 갑자기 연구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누군가가 문 밖으로 내동댕이쳐지는게 아닌가. 곧바로 조그만 손이 튀어나와 비틀거리는 검은 머리 남자의 가슴팍을 세게 떠밀었다. “더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요. 다시는 오지...
"그래서 이번에는 뭐야?" "사생활입니다." 콧잔등이 시퍼런 색으로 부어오른 TP가 작은 소리로 웅얼거렸다. 놈은 방금 안전요원 휴게실 한복판에서 동기와 주먹다짐을 벌이다 발각된 참이었다. 코에서 쏟아진 벌건 핏물이 턱이며 입가를 흥건하게 적신 탓에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엊그제 졸업한 어린애들도 아니고 나이도 처먹을 만큼 처먹은 놈들이 직장에서 서로 패죽...
장애물로 가득한 좁은 골목을 어마어마한 속력으로 주파한 오토모빌은 어느새 밤의 번화가를 질주하고 있었다. 어두운 창문 너머로 지나가는 익숙한 풍경에 안도감이 눈사태처럼 밀려들었다. 눈머리가 뜨끔하더니 눈물이 왈칵 터진다. “슈, 슈리 씨이이…….” “어이구, 다 큰 어른이 울고 그래.” 소년은 어린애처럼 울며 매달리는 그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북북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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